인생의 새로운 장이 도래한다.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신비한 내면 충동의 상징.
여행을 떠나려는 디오니소스(두 번 태어난 자)를 만난다.
- 미지의 세계로 기꺼이 뛰어드는 모험이 요구된다.
- 바보의 신성에 대한 인식 속으로 들어가게 될지, 아니면 어리석음의 소치로 끝나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애매모호하다.
- 인생의 큰 여행이 불확실함과 흥분과 두려움 속에서 시작된다.
- 갖가지 동물 가죽으로 된 누더기 옷을 걸친 야생의 젊은이, 황홀경에 빠진 채 절벽 끝에서 춤을 추고 있다.
- 포도잎 관을 밤색 머리 위에 쓰고 머리에는 염소처럼 작은 뿔이 나 있다.
- 그의 눈은 저 멀리 통터오는 새벽을 쳐다보고 있고, 거기에는 지평선 위로 막 솟아오르는 태양이 보인다.
- 주변은 암갈색 바위들로 이루어진 황량한 풍경이고, 오른 편에는 사라져가는 밤 그림자 속에 감춰진 동굴입구가 있다.
- 바보는 그 동굴에서 나왔고, 동굴 위 나무의 앙상한 가지에는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독수리는 신들의 왕, 제우스의 새이다. 독수리는 바보가 막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려는 모습을 위에서 지켜보고 있다.
바보가 나온 동굴은 어둡고 혼재된 과거의 덩어리이다. 이로부터 진정한 개체성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바보의 이마에 난 뿔은 어린 동물처럼 어떤 의식이나 이해력 없이 본능적으로 삶속에 뛰어 듦을 암시한다.
형상과 사실과 논리의 세계에 묶여있는 우리의 내면은 신중하고 보수적이며 실제적이기 때문에 '하늘을 신뢰하며 주저함 없이 절벽 끝으로 걸어갈 각오를 하는 디오니소스의 광기'가 미친 것처럼 보인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닥쳐오는 변화, 그래서 행동을 위한 이성적 바탕이나 계획된 프로그램조차 없는 변화를 향한 본능적 충동에 대해 두려움이 앞선다.
인성의 직관적, 초이성적 차원은 일종의 육감 동물적 본능이라 동물 가죽을 입은 디오니소스의 모습과 닮았다.
신들의 왕 제우스(천상)의 아들이면서, 하데스의 하계(어둠)에서 다시 태어난 디오니소스에게 이러한 충동은 '창조적'일 수도 있고 '파괴적'일 수도 '두가지 다'일 수도 있다.
절벽에서 뛰어내려 고통과 위험에 처하더라도 그것은 다시 창조적인 시작을 낳는다.
이런 부름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기없고 무의미하고 진부한 삶에 빠지고 인생의 끝에 가서는 자신이 놓쳐버린 것과 세상이 공허하게 여겨지는 것에 놀라게 된다.
출발하지 않는다는 것은 디오니소스를 부정하는 것이다. 내면에 있는 젊고 창조적인 부분, 자신(의식)보다 더 위대한 자신(무의식)과의 교감을 부정하는 것이다.
출처: 그리스 신화 타로(줄리엣 샤먼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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