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타로
THE EMPRESS: 여제 (데메테르)
각자인생
2025. 4. 13. 12:36
보다 세속적인(지상적인) 인생의 국면이 시작된다.
모성적 체험의 상징.
대여신 데메테르(대지의 어머니, 모든 자연의 지배자, 젊고 여린 포조물들에 대한 수호자)를 만난다.
- 창조적 생산, 예술적 결실 (결혼이나 출산)을 볼 수 있고 태모의 인내와 보살핌이 요구된다.
- 창조와 정체, 생명 부여와 멸식의 양자가 공존하는 육체와 본능의 영역(장소)로 들어간다.
- 천상의 자식(영의 피조물)이지만 자신이 육체 속에 살고 있다(흙의 피조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풍성하게 흐르는 갈색머리를 한 아름다운 대지의 여성이 있다.
- 만삭의 몸으로 무르익은 보리밭 가운데 서 있다.
- 가운은 여러 종류의 식물로 짜여졌으며, 잎달린 가지로 감처져 있다.
- 목에는 12개의 보석으로 이루어진 목걸이가 걸려 있다.
- 머리에 성탑의 왕관을 쓰고 있다.
- 뒤로는 비옥한 벌판을 배경으로 물이 못 속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흘러내리는 물은 감정의 흐름과 테메테르 세계의 풍요로움을 암시한다. 녀는 혼례를 주관하며 그 합일의 결실을 축복하기 때문이다.
성탑 왕관은 나무와 돌로 안전하고 안락한 집 또는 거처를 짓고자 하는 본능에 대한 그녀의 주재권을 상징한다.
12보석으로된 목걸이는 황도대의 12궁도를 나타낸다. 자연의 지배자로서 데메테르는 계절의 질서정연한 순환과 우주의 법칙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태모(太母)의 내적 체험이란 단지 육체적인 임신이나 출산, 보육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육체를 소중히 돌봐야활 귀한 것으로 인식하고 자연과 동화하고 자연의 생명에 뿌리를 두고 일상적 존재의 단순한 기쁨과 감각에 감사하는 경험이다.
행동으로 옮길 시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와 관용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태모 때문이다. 태모가 없다면 어떤 결실도 거둘 수 없다. 태모가 없다면 우리의 육체적 자아를 인식할 수 없으며, 실제적 바탕이나 실제에 대한 존중없이 순전히 지성적 세계 속에서 단절된 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여제는 내적인 안정감, 현실적 안전과 연결된다. 어머니에 대한 아이들의 경험은 안정감, 생명에 대한 신뢰와 관련된다.
데메테르가 가진 자연의 지혜는 흔히 머리로 생각되는 그런 식의 현명함이 아니다. 만물은 주기적으로 움직이며 적절한 시기에 무르익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현명함이다.
테메테르만의 어두운 측면도 존재한다. 자연 그 자체는 영의 정체(停滯)를 의미하기 때문에 무정함과 둔감함이 모든 변화의 가능성을 파괴해 버리기도 한다.
데메테르는 자신의 소유를 포기하지 못하며, 자신의 안락한 세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침입자에 대해 복수를 하는 슬픔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래서 삶이 변화를 요구하고 이별과 끝을 맞이하게 되면 비탄과 분노로 가득차게 된다.
자신의 원형적 여행에서 여제/테메테르를 만나게 되면 자기 본성의 빛(태모적 내적 체험)과 어둠의 차원(슬픔) 속으로 던져지게 된다.
출처: 그리스 신화 타로(줄리엣 샤먼버크)